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로 1분기 주춤하지만 철강 수요는 견조한 편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양대 철강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동시에 두 자릿수로 영업이익률을 기록하였고 많이 팔았을 뿐 아니라, 이익도 많이 남기는 실속 있는 장사를 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실적 잔치가 올해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이지만 증권업계에서는 내놓은 단기 전망은 부정적입니다.
증권업계는 올 1분기의 경우 철강 가격 하락과 원료 가격 상승 영향으로 다소 주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회 사는 연간 기준으로 올해도 견조한 성장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1. 사상 최대 실적 잔치를 벌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 합계는 11조 6855억 원으로 전년 2조 4760억 원 대비 371.9% 증가했습니다. 양사 모두 철강업황 호조 영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포스코의 연결 영업이익은 9조 2380억 원으로 전년대비 284.4% 증가했습니다. 매출은 32.1% 늘어난 76조 332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 매출 모두 사상최대입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12.1%였습니다. 철강 사업 중심인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16.7%에 달했습니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을 보면 철강이 8조3650억원으로 전년보다 7조 1600억 원 증가해 실적 개선을 주도했습니다. 저체 영업이익의 90%가량이 철강에서 나온 것입니다.
글로벌 인프라(포스코 인터네셔널, 포스코건설) 부문 영업이익은 1조 3030억 원으로 전년보다 1150억 원 증가했고, 신성장(포스코 케미컬) 부문은 1130억 원으로 같은 기간 590억 원 늘었습니다.
원료비가 증가했으나 판매가격도 상승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포스코는 경기회복에 따라 내수 및 냉연, 도금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습니다.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에 유연하게 대응해 조강 및 제품 생산량도 증가했습니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은 2조 4475억 원으로 전년 730억 원 대비 3251% 증가했습니다. 매출은 27% 늘어난 22조 8499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사상 최대로 영업이익률(10.7%)은 10%선을 넘어섰습니다.
현대제철은 철강시황 호조에 따라 국내외 종속법인의 매출이 증가했고 수익성도 개선됐습니다.
별도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고로 사업이 11조 3878억 원으로 전년 8조 8814억 원 대비 28%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습니다. 포스코에는 없는 전기로 부분을 성장률이 더 좋았습니다.
현대제철의 저닉로 매출은 7조 2889억 원으로 2020년보다 29% 늘었습니다.
자동차 부품 등이 포함되는 모빌리티는 1조 3148억 원으로 전년 1조 697억 원에서 22.9% 증가했습니다.
2. 올 1분기 주춤할 것인가?
다만 올해 1분기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철강 사업 실적이 다소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 증권업계에서 나옵니다.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스프레드(원재료와 제품 가격차) 축소가 예상되면서입니다. 실제로 에너지 정보분석업체 플레츠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1월 톤당 100달러 수준에서 지난달 21일 기준 137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원료 타은 150달러에서 445달러까지 올랐습니다.
2-1. 증권가 의견 (NH투자증권, SK증권)
포스 고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조 4797억 원으로 전년대비 4.7% 감소할 것이라 예측하고 철강 가격 하락과 원료 가격 상승으로 철강 하락과 원료 가격 상승으로 철강 사업 이익 모멘텀이 약해질 전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재차 상승한 원재료 가격으로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되고 중국에서 유동성을 확대하고 부양책이 제시돼 부동산을 포함한 주요 전방 산업 수요 증가가 기대되지만 제품 가격에 반영될 수 있는지 와 반영 정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3. 길게 보면 철강 수요는 견조하다.
그러나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연간 실적 개선에 대해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원재료 가격 상승이 예상되지만, 철강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포스코는 올해 연결 기준 매출을 77조 2000억 원으로 예상하는가운데 지난해보다 1.2% 성장한 수준입니다.
현대제철도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에 가격 조정을 거치고 2분기부터 판매 가격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수요 전망도 긍정적이고 한국 철강 협회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철강 수요는 전년보다 2.2% 증가한 18억 9800만 톤 규모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제철은 올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고수익 기조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주요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은 가격 강세가 예상되고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시행 영향으로 인한 수요 확대 기대와 브라질 우기 영향에 따른 공급 감소 영향 때문이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열연, 철근 등 제품 가격은 글로벌 철강 수급의 견조세 전망으로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이라 예상하고 포스코도 내수 친환경 제품 판매 확대로 안정적 수익 창출하는 동시에 원가 1조 원을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인도 등 해외 성장 시장에서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 타당성도 검토할 계획이라 하고 또 친환경 철 원류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라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