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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규모 11조 원.. 계약 건수도 최다로 계약 규모 대비 선계약금 비율 중요하다는 판단입니다.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들의 기술 수출 (L/O) 규모가 1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역대 최대 기골을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22일 기준 국내 기업들의 L/O계약은 총 28건입니다. 지난해 L/O건수의 두배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K-바이오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입니다. 

 

다만 L/O계약 규모만으로 제약 바이오 기업의 기술을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향후 연구개발(R&D) 상황에 따라 계약 반환이나 해지 사례가 나올 수 있어서입니다. 업계에선 수출 기술의 신뢰도와 완성도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 L/O계약 규모 대비 선계약금 비율도 따져봐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제약바이오 관련 기술수출 썸네일 이미지 

 

1. 2020년 에이어 올해도 기술수출 신기록을 달성하다. 

한국 제약 바이이오 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들의 L/O계약 규모는 11조 4041억 원입니다. 

사상 최대치를 기곡했던 지난해 L/O규모 10조 1487억 원보다 약 12% 증가했습니다. 계약 건수의 경우 총 28개 기업이 해외 기업과 L/O계약에 성공했습니다. 

 

최근 두달 사이에만 9건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L/O거래가 더욱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1-1. 녹십자랩셀

단일 계약 규모가 가잔 컸던 곳은 미국 머크(MSD)에 거형 암 면역세포치료제 3종을 L/OGKS GC녹십자랩셀 (현 지씨셀)입니다. 녹십자랩셀은 지난 1월 미국 법인 아티바 바이오 테라퓨틱스를 통해 MSD에 2조 900억 원 규모의 L/O계약을 맺었습니다. 

1-2. 대웅제약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펙 수프라 잔으로 올레 총 4건의 L/O 계약을 체결, 국내 제약 바이오 기어 중 가장 많은 L/O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1-3. K바이오 기술수출 규모 

K바이오 기술수출규모 이미지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바이오 벤처의 활약도 두드러졌습니다. 

최근에는 레고켐바이오와 보로노이가 잇따라 1조 원대 L/O를 성사시켰습니다. 

레고 켑 바이오는 지난 17일 체코 바이오 기업 소 티오 바이오 텍과 1조 2127억 원 규모의 L/O계약을 맺었습니다. 

암세포에 정확하게 도달해 공격하는 약물 기술인 항체-약물 복합체(ADC)에 관한 계약입니다. 

 

레고켐바이오는 앞선 지난 6월에도 영국 익수 다테 퓨틱스에 ADC치료제의 개발 상용화 권리를 넘기면서 L/O계약 규모를 총 9200억 원으로 늘렸습니다. 

 

정밀 표적치료제 신약개발 전문 기업 보로노이 역시 미국 피라미드 바이오 사이언스에 1조 원 규모의 L/O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피라미드 바이오 사이언스는 보로노이의 고형암 치료 후보물질 VRN08을 통해 유방암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제넥신은 지난2월 인도네시아의 KG바이오와 1조 2000억 원 규모의 L/O계약에 성공했습니다. 

업계에선 K-바이오의 R&D 역량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코로나 19 이후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이목이 쏠린 상황에서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자체 파이프라인으로 성과를 거둔 만큼 더욱 의미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2. 선계약금 비율, 기술 가치 평가 척도는?

L/O계약 규모를 실제 수출액 규모로 봐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 단위 L/O계약잉라도 기술을 받은 기업의 R&D상황에 따랄 권리가 반환되거나 계약이 해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1. 한미약품의 사례 

한미약품은 사계가 대표적입니다.

한미약품은 2018년 중국 자이 랩, 2019년 일라이 릴리, 얀센으로 부터 L/O 한 권리가 반환됐습니다. 

베링거일겡하임으로부터는 지나 2016년과 지난해 두 번에 걸쳐 L/O권리가 반환되기도 했습니다. 브리지 바이오 테라퓨틱스도 지난해 베링거잉겔하임과 체결했던 L/O 계약이 해지됐습니다. 

 

대부분 계약금 반환의무가 없지만 일부 계약 조건 설정에 따라 반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2-2. 코오롱 생명 과학의 사례

지난해 인보사 기술이전 계약으로 일본 먼디파마로부터 수취했던 150억 원의 계약금을 반환했습니다. 

다만 코오롱 생명과학의 경우 계약상 질권설정에 따른 것으로 계약이 해지된 것은 아닙니다. 

 

또 L/O의미를 포장하기 위해 총 계약 규모를 부풀리는 것도 오랫동안 제기대 온 문제입니다. 

2-3. 업계 관계자는

상대 기업의 재무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비현실적인 기술료 (마일스톤)를 책 정하가나 경쟁 기업이 적은 계약금을 걸고 약물의 개발 속도를 늦추는 등 악용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총 L/O계약 규모 대비 선계약금 비율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총 L/O계약 규모는 L/O 한 후보물질이 실제 신약 개발이나 의약품 판매로 이어져야만 수령할 수 있는 최대 금액입니다. 

반면 선계약금은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이 신약개발을 중도 포기하거나 기술을 반환하더라도 돌려주지 않아도 됩니다. 

 

업계에선 선계약금이 총 계약규모의 5~10% 이상이 돼야 적절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올해 L/O에 성공한 국내 주요 제약 바이오 기업 가운데 선계약금 비율이 높은 곳은 SK바이오팜, 동아에스티, 알테오젠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1월 중국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에 중추신경계 (CNS) 신약 파이프라인 6종의 중국권 판권을 L/O 했습니다. 총 계약 규모 2180억 원 중 선계약금은 237억 원으로 약 11%에 달합니다. 

 

동아에스티와 알테오젠 총 계약 규모는 작지만 선계약금 비율을 높였습니다. 

 

2-4. 동아에스티

지난 7월 자기 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 시밀러 DMB-3115를 다국적 제약사인 이타스에 L/O 했습니다. 

선계약금은 총 계약금 1200억 원의 약 19%에 가까운 115억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2-5. 알테오젠

지난 1월 다국적 제너릭 기업 인탑스와 1266억 원 규모의 L/O 계약을 체결

선계약금은 전체 계약 규모의 약 5% 수준인 66억 원이었습니다. 

 

2-6. GC 녹십자랩셀과 펩트론

총 L/O계약 규모 대비 선계약금 비율이 1%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뮨온시아, 올릭스 등 바이오벤처의 선계약금 비유도 각각 1.7%, 1.43%로 1%대에 머물렀습니다. 

 

선계약금은 후보물질에 대한 성공 가능성, 기업에 대한 신뢰도 등 상대 기업이 기술을 평가하는 잣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과거엔 총 L/O 계약 규모 위주로 주목을 받았지만 기술의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로 선계약금이 중요해지고 잇습니다. 

다만 회사의 규모나 기술 이전하는 파이프라인의 종류에 따랄 선계약금 비율은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작은 규모의 바이오 벤터는 선급금 비중을 낮춰 리스크를 줄이거나 규모가 있는 제약사는 기술 이전을 늦추더라도 신약 독자개발을 이어가는 등 각기 상황에 맞는 전략을 모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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