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풋옵션을 행사하면 최대 5.8%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공모방식이지만 투자자 보호장치가 없는 것이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유에이텍 로고와 제품이미지   출처: 대유에이텍

공기 청정기, 에어컨 등을 만드는 대유 위니아 그룹의 계열사 대유에이텍이 자난 22일 전환사채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유에 에텍은 스포티지, 쏘울, 캐스퍼 등 자동차에 들어가는 시트(자동차 좌석)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1. 공시내용 알아보기

대유 에이텍은 4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공모방식으로 발행하기로 결정하였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공모는 50인 이상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주식이니나 채권을 파는 방식, 즉 누구나 대유에 이텍 전환사채를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49인 이하의 특정 투자자에게 발행하는 것은 사모 방식입니다. 

 

전환사채는 이자를 받다가 나중에 주식으로 바꾸거나 이자까지 더해 원리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채권, 대유에이텍 전환사채의 표면 이자율(연간 지급할 이자율은 3개월마다 나눠서 주는 것)과 만기 이자율 (채권 만기 때 연복리로 계산한 이자, 이미 지급한 표면이자는 빼고 줌)은 각각 2%,4%

 

채권자는 주식으로 전환 시 1주당 1255원에 대유에이텍 주식으로 바꿔갈 수 있습니다. 

만약 기대한 것보다 주가가 오르지 않아 주식 전환을 하기 싫다면 채권 만기일 2025년 5월 16일) 전에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해 이자와 함께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대유에이텍은 전환사채를 팔아 얻은 400억 원으로 채무상환과 운영자금을 사용할 예정이고 246억 원은 2018년 투자목적회사에 팔았던 전환사채(250억 원 규모)를 되갚기 위한 자금이고 79억 원은 시설투자를 위해 기존에 발행했던 어음을 갚기 위한 자금이라 합니다. 

남은 75억 원은 자동차 시트를 만들기 위한 원재료를 구매하는 협력사에 지불한 매입대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2. 주식 전환보다 원리금+이자?

보통 전환사채는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할 때가 많습니다. 향후 주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으면 소정의 이자를 받기보단 주식으로 전환해 차익실현을 하는 쪼기 이익이 크기 때문입니다. 

 

대유에이텍 전환사채도 향후 주각 오를 가능성이 높으면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합니다만 주가가 반드시 오른다는 장담은 할 수 없는 상황이고 이번 전환사채는 공모방식이라 일반 투자자들도 대유에이텍 전환사채에 투자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주각 내려간다면 일반 투자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더군다나 이번 전환사채는 4년 전 발행한 사모전환사채의 원금과 이자를 되갚기 위한 성격이 크며 즉 4년 전 투자자도 에듀 에이텍 주식을 바꿀 만큼 주가에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4년 전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은 1주당 1444원이었는데 현재 대유에이텍의 주가는 1205원(26일 종가 기준), 이 투자자는 아직 전환 청구기간이 남아있는 상태이지만 중간에 풋옵션을 행사해 무려 22.4%(미상환금액 200억 원 기준)에 달하는 이자를 받아갈 예정입니다. 

 

따라서 향후 주가 흐름이 이전과 비슷하게 흘러간다면 이번 전환사채 투자자들도 사실상 주식전환보다는 중간 풋옵션을 행사하는 것이 더 이득일 수 있습니다. 

 

대유에 에텍은 이번 전호 나사채에도 풋옵션에 높은 이자율 조건을 붙였습니다. 만기가 오기 전 원리금 상환을 요구하는 채권자에게 풋옵션 행사 시점에 따라 최소 3%에서 최대 5.8%의 이자율을 지급하기로 한 것입니다. 따라서 대유에이텍 전환사채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주가 변동에 민감할 필요 없이 추후 풋옵션 행사를 통해 원리금과 이자를 받아 가면 됩니다. 

 

참고로 이번 채권의 이자율은 만기에 가까워질수록 높아집니다. 앞서 전환사채 만기 이자율은 4%였습니다. 만약 만기일까지 보유하고 있는 채권자는 원금과 6.34%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주식으로 전환할 생각이 없다면 중간에 풋옵션을 행사하거나 만기까지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가 원리금을 받는 것이 낫겠습니다. 

 

3. 투자 시 주의할 점 알아보기.

높은 이자율 조 거이 붙어있지만 그래도 대유에이텍 전환사채에 투자할 분들은 이점을 꼭 알아두어야 합니다. 공모방식의 전환사채여도 예금자보호법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이자부터 원리금까지 갚아야 할 책임은 오로지 대유에이텍에만 있습니다. 만약 채권자가 풋옵션을 행사해도 회사가 내어줄 돈이 없다면 투자로 인한 피래는 고스란히 투자자가 짊어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번 전환사채와 2018년 발행한 전환사채를 제외하고도 아직 유효한 전환사채가 두 개나 더 남아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1년 2월 발행한 50억 원 규모와 같은 해 4월 발행한 11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입니다. 두 채권 모두 풋옵션 행사가 가능하고 행사 시 받을 수 있는 최대 이율이 4~8%로 결코 낮지 않다는 점입니다. 

 

추가로 대유에이텍의 지난해 기준 부채비율(연결재무제표 기준)은 600%에 달합니다. 최근 3년간 대유에이텍의 부채비율 변화는 2019년 373.3% 2020년 387.5%에서 2021년 594%로 크게 뛰었습니다. 대유에이텍은 자회사 (지분율 89%) 딤채 홀딩스의 전환사채(160억 원 규모) 발행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모회사와 자회사 모두 채권 발행으로 부채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